코멘트
'퍼시픽 림: 업라이징'(2018)의 완성도에 많이 분개했으나, 길예르모 델 토로의 '퍼시픽 림'(2013)을 정말 사랑하는 팬으로서 이 시리즈가 존속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하지만 그걸 감안해서도 이 작품은 정말 실망스럽다. 지나칠 정도로 특별한 내용이 없어서 지루하고 전투 시퀀스도 평범하다. 그런데 사실 가장 불만인 점은 각 캐릭터들의 역할이다. 해야할 역할들이 계속 중복 되는데, 특히 예거를 무슨 자동차인양 돌아가며 조종하는 것은 정말 끔찍하다. 아직 생존에 필요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이를 채우지 못하고 자꾸 겹치니 각 캐릭터들의 매력이 느껴지지 않고, 특히나 예거 탑승자들에 대한 특별함이 희석 되니 예거 자체에 대한 매력도 크게 떨어진다. 더 나아가 이건 정말 설정붕괴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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