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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은 브런치에 있습니다. https://brunch.co.kr/@lkj1302/52 . <유리의 여름>(2017, 김서현)은 소외받은 생명에 대한 이야기이다. 고등학생인 유리는 혼자 힘으로 낙태비용을 마련하기 위하여 두줄이 뜬 임신테스트기를 5만원에 판매한다. 5주 남짓된 생명이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방법이란 헛구역질 혹은 두 줄짜리 임신테스트기 정도일 터. 그렇기에 두 줄짜리 임신테스트기는 5만원어치 '생명의 외침'이며 30만원은 소외된 생명이 창출해낸 값어치이다. . (중략) . 유리는 홀로 낙태비용을 모으고 홀로 병원에 찾아간다. 유리는 남자 친구를 마주하고도 도망갈 수밖에. 유리를 보듬어 줄 사람은 도무지 찾을 수 없다. 아버지가 그랬듯, 남자 친구가 그랬듯. 유리 역시 소외된 생명일 터이다. 그날의 여름 아래 햇살 비치지 않는 곳에서 누구보다 더웠을 테다. . (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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