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un
25 days ago

왜 살아야 하는가
평균 4.0
2026년 02월 18일에 봄
따라서 지금 벌어 지고 있는 일은 오직 특정한 시공간상의 환경 내에서만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런 환경 가운데는 이전에 벌어진 일들과 앞으로 벌어질 일들 역시 포함돼 있다. 마치 "웃는 입은 오직 얼굴 안에서만 웃는" 것과 같다. 즉 우리가 웃음을 마주치는 경우 그 웃음은 바로 그것이 나타나는 얼굴과 환경이라는 문맥 내에서만 웃음으로서 경험되고 이해될 수 있다. 삶의 의미를 경험하는 방식 역시 똑같다. 우리가 삶의 의미를 특정한 문맥에서 떼어 놓은 채 독립적으로 이해하려고 든다면, 다시 말해 '삶의 의미'라는 표현이 어떤 특정한 '사실'을 나타내는지 이해하려고 든다면, 돌연 의미는 소멸하며 우리는 우리가 무엇에 관해 논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