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쯔욧

쯔욧

6 year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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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등뼈

영화 ・ 2001

평균 3.6

불발탄이 혹시나 언제쯤 터질지 모르는 그러운 불안한 상황이 고아원 내부에 잠재되어 있는 불안한 상황과 맞물려 시작되는 영화는 처음에 단순하게 오컬트물 처럼 비춰질 수는 있느나, 인물간의 갈등 그리고 전쟁이라는 배경에서 생겨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욕망 등으로 발생하는 상황들로 인해 오커트물을 뛰어넘는다. 순수(하지만 그만큼 때로는 잔인할 수 있는)한 아이들을 통해 어찌보면 잔혹한 혹은 슬픈 결말을 맺기는 하지만, 절망 속에서도 스스로 역경을 헤쳐나가야 할 아이들의 그 첫 걸음을 보여주며 희망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유령'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유령이 단순히 죽어있는 자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유령은 <빛바랜 사진> 처럼 <호박 안의 벌레>처럼 과거에 묶여 있는 이를 지칭하며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아이들과 대조를 이루며 그 의미를 더 한다. 어찌되었던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영화 참 잘 만드는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