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ygh_光顯

ygh_光顯

2 month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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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영화 ・ 1975

평균 4.2

숏 길이의 간격을 미루어 가늠하기 어려운 교란되는 긴장상태로의 카메라가 지속된다. 각기 다른 인물들이 숏에 담기는 각기 다른 시간들의 연쇄, 리듬으로의 지연의 장으로 감각적으로 스며들고 불안정한 줌 인/아웃, 패닝, 외부의 숏으로 환기시키며 카메라의 권력을 분산시킴과 인물을 계속되는, 반복되는 갱신으로 바라보게 된다. 건물을 벗어나지 않는 연출의 엄격함이 제도에 저항하는 각 인간 군상들을 존엄하게 담는 반면 각 인물들의 초상이 어떤 공통된 단면으로 굳어지는 미학의 위험도 감지된다. 그러나/그럼에도 카메라/나는 그들의 계속되는 발화, 어느새 누적된 언어, 기도가 그리 반복되어 나타나지 않던 인물의 숏을 (이전까지 나왔던 여러 인물 군상 중 몇몇) 다시 호출하여/바라보며 그들의 기도, 개인의 여로를 현존하는 상태 그대로의 감각으로 직시해보려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