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NA

으라차차 와이키키
평균 3.8
2018년 07월 12일에 봄
여혐요소 너무 많은데. 보다가 불쾌해서 그만 보고 싶었지만 하나하나 까기 위해 끝까지 다 봄. . 소개팅 한 여자가 두번째 데이트에서 남자 집에 장까지 봐와서 밥 해주는게 대체 뭔..? 그리고 그렇게 하는게 속 깊고 착한 여자라는 프레임도 황당. 밥 해주고 아~해서 먹여주는 건 또 뭔지? . 말 끝마다 서진이랑 수아한테 기지배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준기 비롯 남성캐릭터들 별로. . 아무리 잘못보낸 카톡 지우려고 그런거라 해도 두식이가 짝사랑하는 여자 집 몰래 들어가는 거 진짜 범죄 아님? 내 아빠 편의점에서 일해서 몇 번 본 남자가 내 집 옷장에서 발견된다 생각해보면 코미디가 아닌 호러인 상황. . 그지같은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다른 남자 만나는 거에 왜 못된 여자 프레임 씌우는지도 모르겠음. . 여자가 어제 오늘 다른 사람이랑 키스하는 걸 도대체 왜 헤프다고 표현하는지? 그러면서 두식이는 오늘 내일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금사빠. 그럼 두식이도 헤픈 남자? . 같이 먹을 음식 장 보는데 왜 남자가 같이 나오는 게 기특하고 고마운 일인 건지? 아내가 왜 애교가 많아야 남편이 좋은 건지? . 남자가 육아교실을 오는 건 왜 특별하고 멋있는 일인건지? 선생님 사진이랑 다르다고 대놓고 불친절하게 하고 무시하는 것도 진짜 무례함. 기본적으로 시청자들한테 사랑 받아야 할 메인 남자 캐릭터들이 멘탈 이렇게 구리면 안 되지 않나? . 여자가 외국인 좋아하고, 그 친구들이 애인도 있으면서 그 여자를 질투하는 설정으로 나왔다면 양남 따라다니는 김치녀와 여적여 프레임 씌웠을게 뻔해서 해당 에피소드를 보면서 기분이 에리했다. . 두식이가 좋아하는 여자를 “오빠 진짜 너무해요, 저 갈게요”라고 거의 나노급으로 화내는 예민충으로 표현하며 웃으라고 강요해대는데 첫데이트에 트레이닝복 입고 오는 개무성의함은 당연히 빡치는 부분임. 여자는 두시간 전부터 옷이며 메이크업, 헤어까지 갖은 고생 다 하고 나오는데 츄리닝이 웬 말? . 작가님. 웃음을 자아낼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에 능한 센스와 감각 있는 작가라는 건 알겠는데요. 작가님의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의 반은 여자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2018년이고요. 본인 작품이 보는 이들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면 문화산업 종사자로서 다시 한 번 본인의 작품을 되돌아봐야 하는 게 아닐까요? 만약 작가님이 신작을 또 낸다면 그때 세상은 더 바뀌어 있을 거예요. 더 많은 사람들이 작가님의 작품을 불편해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