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원작에 비해 분위기가 상당히 밝아진 느낌이다. 그리고 원작엔 없던 보석도 넣고 각색을 한 부분이 꽤 보인다. 하지만 큰 틀에서는 원작의 사건과정 그대로 들고나왔고 포와로가 증거를 통해 합리적으로 범인을 유추해내는 과정도 원본 그대로 진행된다. 추리소설에서 추리가 형편없는 졸작인 최신판 <오리엔트 특급살인>을 생각해본다면, 그래도 이정도면 추리영화로서 기본은 지킨 셈이다. 하지만 영화가 추리영화치곤 너무 가볍고(사람이 죽었는데도 영화 톤이 가벼움을 유지한다.) 영화가 만들어진 시대 특유의 어떤 촌스러운 느낌이 부분부분 느껴진다. 그래도 이정도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괜찮은 추리영화다. 특히나 원작소설의 추리과정을 그대로 가져와 추리과정을 세세하게 보여줬다는 점, 즉, 원작에 대한 존중을 한 점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 개인적인 감상으론 단발 아역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다른 영화에도 출연한 적 있나 살펴봤더니, 이 영화가 그 아역의 처음이자 마지막 영화라는 걸 알고 조금 실망했다. 어린 시절의 추억정도로 이 영화를 찍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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