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올 시즌 초 메시 이적 선언 사건을 보고 보면 다큐가 다르게 보인다. 바스싸 팬을 뜻하는 '꾸레'의 뜻이 예전 경기장 벽에 올라 앉은 가득한 관객의 엉덩이들에서 유래했다는 등의 뻔한 기초 정보를 짚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FC 바르셀로나 홍보 영상에 가깝다. 레알 마드리드와 무리뉴를 사악한 깡패집단으로 묘사한 부분은 심하게 편향돼 코미디에 가깝다(근데 깡패 맞음). 개인적으로 바르싸, 아약스와 함께 '아름다운 축구'를 하는 아스널 팬 구너로서 흥미로웠다...라리가에서는 바스크인들의 유니크한 팀 아슬레틱 빌바오가 가장 매력적이고 좋아하지만. 스위스 출신 설립자 호안 감퍼의 자살, 헝가리 출신 에이스 쿠발라의 50년대 황금기와 뉴캄프 개장, 마드리드 정권의 디 스테파노 가로채기와 레알 마드리드 중흥, 축구계를 뒤흔든 리뉘스 미헐스와 요한 크루이프의 전술 '토탈사커', 지금은 어느 팀이나 하는 공뺏기 훈련 '론도'가 사실은 크루이프가 뛰기 귀찮아서 만든 훈련법이라는 뒷얘기, 크루이프의 전술을 쏙쏙 체득한 펩 과르디올라와 티토 빌라노바, 로날드 쿠만, 미카엘 라우드럽, 루이스 엔리케, 유소년 산실 '라 마시아'의 신동 선택을 위한 엄청난 필터링(이승우는 대단했다), 평소 바르싸에 적대적이었던 무리뉴가 적극적으로 감독에 지원했던 비사(바르싸 전통 전술과 전혀 맞지 않으면서).
좋아요 1댓글 0


    • 데이터 출처
    • 서비스 이용약관
    • 개인정보 처리방침
    • 회사 안내
    • © 2024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