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식의흐름
7 years ago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평균 3.4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라고 하니 김치찌개가 생각난다. 자취를 하며 매일 먹을 것을 고려해야 하는 비루한 운명에 처했던 경험이 있다. 특히 김치를 송송 썰어 끓이기만 하면 되는 김치찌개는 피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메뉴였는데 매일 조미료를 넣고 김치찌개를 만들어냈다. 어느 날 조미료가 떨어져서 그냥 끓였다가 너무 맛이 없어 집 앞 도둑고양이에게 기부를 한 경험이 있다. 그 다음 날 당장 이마트에 가서 청정원 '맛나'를 구매했고 푸짐하게 다시 맛나를 첨가하고 나니 맛이 좋아져서 그야말로 해피하게 김치찌개를 먹은 경험이 있다. 김치찌개에는 특히 소주와 함께 먹어야 제맛이며 너무 맛이 좋아 과음을 했다면 곰돌이 푸가 맨날 빨고 다니는 꿀을 아침에 뜨거운 물에 녹여 마시면 기가 막힌 해장을 경험할 수 있다. 해장이라고 하니 해장국이 떠오른다. 해장국은 역시 선지 해장국이 으뜸이며 선지라고 하니 키가 작았던 학창시절 친구가 떠오른다. 정말이지 선지 앉았는지 구분이 안가기 때문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