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on
5 years ago

시빌 워
평균 3.6
한마디: 누가 영웅인가. 캡틴과 아이언맨의 가치관 충돌은 언쟁으로 끝났어야 하지만, 두 진영 다 진정 추구해야 하는 것을 잊고 갈등과 경쟁 그 자체에 매몰되어 버린다. 자극적인 리얼리티에 열광하고 일이 터졌을 때는 비난만이 오고 가는 사회와, 난장판이 된 도시에서 정작 "영웅"들을 막는 것은 경찰관과 소방관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오락 만화 역사 상 가장 문제작이자 수작이 되었어야 하지만, 본편에 들어갔어야할 이야기를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등등등 별도의 책으로 오체분시하여 그 밀도와 깊이를 스스로 해친 점이 안타깝다. 각 작가의 재능과 필력에 맡긴 측면도 있겠지만, DC나 마블 작품들을 특히 꺼리는 이유가 이렇게 전체 그림을 알 수 없도록 분열되어 진입장벽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