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 <잔 다르크>를 다룬 수많은 서사가 있지만 이 영화는 그중에서도 오직 패배만을 다루고 있어 보인다. 인물의 얼굴을 가운데 두며 발화하는 진술 장면과 침묵하는 신을 바라보는 듯한 카메라 숏이 대비되며 전해주는 감정도 묘했다. 엔도 슈사쿠의 <침묵>이 그러했듯이 종교적 신념에 관한 질문같기도 하면서 잔 다르크에게 가해진 폭력적인 탄압을 낱낱이 고발하는 영화같기도 하다. 어떤 의미에서건 잔 다르크를 위한 증언같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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