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론
7 years ago

노예 12년
평균 3.8
'도망자와 방랑자가 되어 늪지대를 돌아다니는 편이 지금의 생활보다 더 나을거야.' p.126. . 주인 내외는 팻시를 마치 가축 기르듯이 길렀다. 단지 훌륭한 외양을 지닌 가치있는 가축으로 말이다. (...) 팻시가 생각할 때 행복이란 채찍질 당하지 않는 것, 고된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 주인과 감독관의 잔인한 폭력에서 벗어나는 것이 전부였다. 그녀가 생각하는 천국이란 단순히 쉴 수 있는 곳이었으며 이런 생각은 그녀가 부르던 구슬픈 노래에도 잘 나타났다. . "저 높은 하늘나라 낙원을 바라지는 않아요. 이 세상 근심 걱정 훌훌 털어버리고 쉴 수만 있다면, 영원히 쉴 수만 있다면 그것이 나에겐 천국이니까요." p.232. . 엡스가 답했다. "그렇지만 모든 '인간'이 그렇다는 것이지 검둥이와 원숭이들까지 평등하다고는 하지 않았소." p.240. . . - 정말 울분이 치밀어오르는 솔로몬의 12년 노예생활이다. 이 글을 보며 현대판 노예처럼 부당한 대우를 받는 많은 노동자들이 생각이 난다. (사후세계가 정말 있다면) 그들에겐 죽어서 가는 낙원이 중요하지 않다. 당장 잔인한 폭력에서 벗어나서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는 것과 쉴 수 있을 때 편하게 쉬는 환경이 더 중요하다. 그런 나라, 세계를 꿈꾸는 것은 그저 어떤 이상주의자의 한낱 넋두리일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