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가 혼자 골밑슛을 연습하던 카마쿠라의 여름이 채색 덕에 부쩍 가까이 다가왔다. 텅 빈 코트를 박차며 울려대는 공 소리는 비유적인 의미로든 있는 그대로의 느낌이든 정말 심장 박동을 닮았다. 그 감각을 오랜만에 일깨워줘서 심장이 떨렸다. 아름다운 3점 슛이 고요를 뚫고 포물선을 그리며 정지되는 시간이나 떨어지는 땀방울만이 모래시계처럼 시간의 흐름을 증명하는 몰입의 순간이 오롯이 담겼다. 오글거리게 쓰고 있는 건 아는데 쨌든 미쳤다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