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urent
9 years ago

폭풍의 언덕
평균 3.3
"일단 널 만나고 힌들리에게 복수하고 나도 죽으려고 왔지. 근데 맘을 바꿨어. 다시는 네 곁을 떠나지 않을 거야. 네 목소리도 못 듣는 건 지옥 같았지만, 너만 생각하며 버텼지." 1. 러브스토리 중에서도 가장 격동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이야기를 최소한의 움직임과 눈빛으로 정적 표현했을 때, 극대화된 그들의 감정과 벌판의 지루함. 2. 러닝타임 1시간씩 할애하여 과거와 현재가 펼쳐지는데, 인상 깊은 아역 뒤에 고개 내민 카야 스코델라리오의 임팩트가 생각보다 많이 약해서 주연이 의심스러울 정도. 3. 우선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케미가 별로다. 처음 접한 흑인 히스클리프는 꽤 좋았는데, 카야도 캐서린 캐릭터에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것 뿐이지 시대극 코스튬은 굉장히 잘 어울리는데, 그 둘이 투샷으로 잡히기만 하면 공감이 잘 안 된다. 4. 어린 히스클리프 역할의 솔로몬 글레이브의 연기가 정말 좋았다. 어릴 적 젖은 흙 위에서 캐시의 손목을 누른 채 내려다보는 장면과, 매 맞은 등을 캐시에게 내밀고 아픔을 참는 장면은 솔로몬 글레이브의 눈빛덕에 한층 살아났다. 5. 아, 카야의 아역과 카야도 안 어울린다. 각자가 뿜어내는 분위기는 좋았지만, 카야 아역이 자라서 카야가 될 것 같지가 않다. 6. mumford and sons - The Enemy. 엔딩 크레딧에서 흐르던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