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rygreenwhere
2 months ago

단수
평균 2.8
억지를 부린다고 사람 마음이 돌아오지는 않는다는 걸 나도 몇 번의 떼를 써본 끝에 배운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했을 때 비로소 정리가 되는 것도 있다는 사실도... 다 해봤기 때문에 알 수 있었다 마음에는 잘못이 없어서 나도 상대도 모르는 상태로 조였다가 풀렸다가 하는데 까딱 잘못하면 아예 떨어져나가게 되기도 하고 세게 꼬집히기도 한다는 걸 나도 미리 알았으면 좋았겠지... 이것도 다 지나봤기 때문에 아는 거지만 단수를 얘기하지 않은 건 내 마음이 나도 모르게 풀린 탓이고 뒤늦게 조여봤자 이곳저곳에서 다시 우리를 담아봤자 그건 나 혼자서만 하는 일이고 상대는 없다 영민이는 몇 번이고 물통을 잃어버릴 테고(본인도 모르게 또 풀릴 테니까) 몇 번은 더 물통을 두고 떠날 테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겠지 그러다보면 물통을 잘 보내줄 날도 올 것이고 새 물통을 마련할지도 모른다 영영 물통을 안고 살지도 모르지만... 그건 본인의 몫이다 음 영화가 좋았다기보다 영화가 지난 나를 떠올리게 해서 좋았다 개별에게 가닿는 지점은 다 다르니까 잘 헤어졌다는 건 무척이나 바보 같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