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이상범

이상범

3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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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경찰

영화 ・ 2017

평균 3.8

시작부터 주인공의 서사를 보여주면서 설명하기 보다는 경찰내 내부 학생들의 훈련과정과 생활을 보여주면서 경찰대라는 배경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유독 눈에 띄는 두 인물을 교차적으로 마주치게 하여 서로 완전히 다른 성격임을 묘사한다.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마지막 법화산 등정에서 희열이 발목을 다치게 되고, 기준이 그 모습을 발견한다. 소고기에 회유당하는 단순한 기준은 희열을 업고 늦었지만 완주하게 된다. 의무실에서 둘은 다른 환경에서 자랐고 각자 경찰대에 오게 된 이유도 알게 되며 가까워 진다. (여기서 둘이 주먹을 맞대는 제스쳐는 이후 계속 사용된다.)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대처방법을 경찰대 내부의 수업등을 통해 보여주고, 그 안에 유머를 섞어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준다. 여자친구를 만들기 위해 외출을 했다가 납치사건의 목격자가 되는데, 그 과정이 과하게 억지스럽지는 않다. 수사의 세가지 방법을 토대로 열심히 여기저기 탐문했지만 역시 쉽지않다. 그럼에도 그들은 열정,집념 그리고 진심이라는 기준만의 수사의 세가지 방법으로 포기하지 않는다. 둘의 수사과정에서 희열이 귀파방을 들어가게 되고 때마침 단속온 경찰차를 기준이 온 힘을 다해 막아낸다. 극의 긴장감을 가볍게 유지시켜주는 씬이라 마음에 들었다. 크리티컬 아워를 지키기 위해 7시간동안 범인을 찾아나가는 둘의 수사가 적당한 속도감과 가벼운 분위기를 서서히 무겁게 만들며 흘러가는데, 그 끝은 안타까운 실패로 돌아간다. 집념 가득했던 둘의 수사가 잠시 멈추게 되었지만, 앞서 나왔던 주변 인물들이 적절히 활용되며 수사는 다시 불이 붙는다. 식상하지만 꼭 들어가야하는 주인공들의 짧은 성장과정을 보여주며 절정부를 준비한다. (여기에서도 두 배우간에 유머러스한 장면을 넣어 웃음을 주는데 개그코드가 맞아서 재밌었다.) 마지막 무난한 액션씬과 무난한 마무리까지. 빌런의 매력은 사실상 없는 수준이고, 두 배우의 케미가 다 했다고 생각되는 영화. 초반 법화산 등정도, 마지막 H산부인과 급습도, 퇴학을 당할 기로에서 둘은 상관하지않고 옳다고 여기는 일을 행한다. 초중반부까지 워낙 재밌는 작품이라 심심할때 틀어두고 싶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