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 배우는 연기가 아주 좋은 편이 아닌데 뭔가 이상하게 드라마가 들어가면 몰입이 잘 되는 편. 게다가 작품 고르는 안목 + 상대 배우 및 주연급 배우들의 좋은 연기들이 늘 고루고루 버프를 주는 것 같음.
-
"그 때의 걱정들이 그리워"
(나도)
"누렸던 행복에 비해 이정도 시련은 시시해요."
"절이 쪽팔리면 중이 떠나야죠."
(승완아 너 혹시 나야? '공부 잘하는 놈이 왜 저런 애들이랑 다니냐' 지겨워 지겨워)
"함부로 영원을 이야기했던 순간들, 나는 그 착각이 참 좋았다."
-
티나게 빈티지를 의식한 구도, 보란듯 펼쳐둔 소품, 어색한 현재 시점, 특히 성인희도😔. 다소 작위적이지만 그래도 좋아. 청량한 주연들, 그 시절 쨍한 추억과 이야기. 보다가 문득 행복해지고 짠하고 진하게 공감가는 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