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독특한 시각적 인상을 남기는 그림체로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달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종종 이렇게 독특한 그림을 가진 애니메이션을 만나곤 하는데, 쉽게 할 수 없는 방식을 본인만의 개성으로 밀고 나간다는 점에서 언제나 더 좋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면이 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그림들은 모두 쉽게 그려진 듯 싶지만 하나하나 정성스럽고 가장 섬세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하얀 배경에서 몇 개의 선으로 이미지를 만드는 방식 혹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계단을 타고 이동하는 것처럼 화면을 넓게 쓰는 장면을 보면, 이 영화가 택한 그림체의 단점을 어떤 방식으로 타개하며 무한히 확장하는지를 보는 데 흥미롭기도 합니다. 어떤 애니메이션은 특이한 그림에 눈이 확 사로잡히긴 하지만 뒤로 갈수록 지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근데 <보이 앤 더 월드>는 기본적으로 이야기가 흥미롭고 그를 표현하는 방식 역시 다채로워 내내 인상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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