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수진

수진

3 years ag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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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영화 ・ 2004

평균 3.5

네가 이름 부르면 놀리는 것 같아. - 주인공 사쿠는 사무실에서 자면서 옛 추억에 대한 꿈을 꾸다가 동료의 깨움에 놀라 일어난다. TV에서는 강한 위력을 지닌 태풍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집으로 왜 가지 않느냐는 동료의 말에 사쿠는 오늘 이사한다고 말한다. 사쿠의 약혼자 리츠코는 이사할 짐을 정리하다 카세트테이프를 발견한 후 재생하고, 내일이 오는 게 두려워서 잘 수가 없으며 곧 죽을 것 같다는 한 여자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퇴근한 사쿠는 집에서 어디론가 다녀오겠다는 리츠코의 글을 발견하고 그녀를 찾기 위해 과거의 기억들을 되새기기 시작한다. 주인공의 학창 시절로 돌아가 그의 첫사랑에 대하여 되새기는 흐름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이 과거에 겪었던 다양한 추억들이 나열되는데, 일본의 로맨스 영화들 중에는 비현실적인 대사들이 낭만적인 감성을 부여할 때도 있지만 다소 작위적인 느낌을 부여할 때도 있는데 이 영화 또한 그 두 특징을 모두 갖고 있는 것 같다. 비극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도 다소 보는 이를 지치게 만들 정도로 영화가 감정에 젖어있는 느낌은 있지만, 소중했던 추억을 어른이 된 후 잊어버린 주인공이 되새기는 구성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