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Q식
almost 2 years ago
후지모토 타츠키 단편집 17-21
책 · 2023
Q식 후지모토 타츠키 단편집 17-21 평가 3.0점3.0
content
뒤뜰에는 두마리 닭이 있었다. (34p) 57 - 역시 첫만화라서 그런지 굉장히 어정쩡하고 어색한 컷연출이 난무하고 컷배치가 무난하지만, 첫만화인데도 불구하고 작가 본연의 폭주템포(예 : 닭먹고 싶다!! 고양이도 잘먹어!!)나 만화에 깔린 뉘앙스가 담겨져있다. 사사키 군이 총알을 막았어 (39p) 72 - 본격적으로 단편다운 만화라는 느낌, 자극적인 도입부에 반전에 유의미한 결말까지 충실하다. 어떻게보면 생뚱맞게 느껴질법한 단편인데 옆에서 총알막았다고 떠들어대는 여학생덕분에 기세타고 무마한게 좋았다면 좋았다. 사랑은 맹목 (31p) 71 - 사실 내용은 겁나 단순하기 짝이 없는데 계속 긴장타면서 늘어지는 템포에 장애물이 겹겹히 쌓여서 클라이맥스에 고백으로 폭파시키는 느낌 좀 필요없는 컷은 줄이고 필요한 컷을 더 큼직큼직 썻으면 좋을법한 구조가 많았다. 후반에 컷을 뚫고나오는 그림이 많기도 했고 시카쿠 (51p) 62 - 고열에 그린 만화라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다 어정쩡하게 느껴짐 분명 캐릭터가 중요한 서사인데 여주는 둔한건지, 이상한데서 엄격한건지 어떤캐릭터인지 감이 안잡히고 남주는 사랑이라는 걸 깨닫는 여주를 보고 웃는 웃음허벌 캐릭터로 밖에 안 느껴짐 그리고 컷구도나, 컷배치가 하나같이 다 산만하고 꽉차서 읽기 굉장히 힘듬 불필요한 세로컷이 너무많고 인물선이 너무 두껍고, 그림이나 텍스트나 컷에 배치되어있는 정보량이 너무많아서 빽빽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음 그러다보니 크게 써야할 그림에 컷이 좁아서 어정쩡해져버리는 구도가 나옴 미히라키도 더 좋은데가 있었는데 이상한데에다 배치해서 아쉬운 느낌 -결론- 전체적으로 만화적에 있어서 미숙해보이는 단편모음집이였지만 그속에서도 후지모토 타츠키만의 개성과, 진가가 보이는.. 흔히 원석이라고 불리는 느낌의 단편집이였다. 주로 미대, 만화 입문자들한테서 흔히 보이는 느낌의 만화였는데, 이로서 만화구조에 통달한 작가 또한 미숙했던 시절이 있었음을 증명함과, 동시에 미숙한 시절을 어떠한 과정으로 개선됬는지를보여주는 단편집이였다. 하나하나 단편에서 아쉬운점이 있을지언정 이것저것 시도해가면서 케이스를 만들어나가고 점점 개선되어가고 있는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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