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예람
1 year ago

정본 백석 시집
평균 4.2
김은지 시인님께서 백석 정본을 꼭 읽어보라고 하셔서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슴슴한 평양 냉면 같고 현대 시인들의 시가 더 재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두터운 책장의 끝이 보일 즈음에는 왜 백석을 거장이라고 얘기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삶의 세목을 낱낱이 들여다보는 섬세함과, 때론 크고 넓은 사유를 가감없이 전개할 줄 아는 면모('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읽으면서 특히)가 멋진 시인인듯 하다. 그러고보면 김은지 시인과 백석은 참 닮았다. 일상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그것을 전달할 줄 안다는 면에서. 다음에는 기형도 전집을 읽어봐야지! 덧. 백석 시 특징인 한문,고어,방언 해설이 잘 되어 있어서 엮은이의 성실함에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