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monia
5 years ago

나의 문어 선생님
평균 3.9
동물을 잠깐이라도 키워 본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생김새도 소통방식도 다른 양쪽이지만 무언가 통하는 느낌을 모두 느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증거를 대보라 하면 이야기 할 자신은 없다. 동물들이 어느 날 인간의 언어를 배우거나 우리가 그들의 말을 하게 되지 않는 이상 100%의 확신으로 증명을 할 수는 없다. 결국 모든 것은 인간들의 느낌이고 추측일 뿐이다. 그럼에도 그 느낌은 실재한다. 그리고 동물과 우리의 사이를 이어준다. 직접 교감을 겪어본 이라면, 조그만 교감에도 몰입하게 되는 그 순간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사소함을 사랑하게 될 때야 말로 그들과 우리는 서로에 대해 무언의 이해를 하게 된다. 존재와 존재가 만나는 순간에는 무엇에 비교할 수 없는 감동이 따르며, 사랑할지라도 상대의 삶에 불필요하게 개입하거나 간섭하지 않는 것이 생명을 존중하는 삶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