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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ago

트릭 미러
평균 3.6
자기 얘기를 분석하다가 사회 정치적으로 확장하는, 혹은 사회정치적 현상과 관련한 본인이 생각하고 (그 사건의 한가운데에서) 겪은 것들을 똑똑하게 엮은 책. 어떻게 이렇게 많은 것들의 중심에 있었지? 싶지만, 사실 많은 이들이 많은 것을 경험하고 또 수많은 사건사고에 연루되면서도 그저 지나갈 뿐이었는지도 모르지. 미국의 과거(1970년대~트럼프까지)에 대한 글을 보면 현재의 한국같다고 느낄 때가 많은데 그래서인지 더 현재형으로, 현실적으로 와닿는 글이었다. 다만 4장은... 내가 여기서 언급되는 모든 문학 작품을 읽어본 건 아니라서 재미없게 느껴지기도 했고, 읽었더라도 해당 작품에 대한 해석이 나랑 다른 부분도 있었다. ㅎㅎ 나랑 다를지라도 어쨌든 모든 이슈에 심사숙고한 생각과 논리가 있는 글이었다. 이 책의 추천글 중 하나처럼 '너무 명확하고 리얼하고 세밀한' 내용에 거부감을 느낄 사람들도 있긴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