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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달라!' 레미제라블이 민주주의라면 여기에 평등을 외치는 노동운동이 있다. 사실주의적 표현으로 노동운동의 정의로움에만 집중하지 않고, 이면의 부작용과 광기도 함께 다룬다는 점이 영화의 가치를 높인다. 누군가의 죽음이 다른 실직자에게는 자리를 꿰차는 기회가 된다. 기업주가 노동자를 관리자직으로 회유하고, 먹고 살기 위해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노동자를 배신자라 부르며 반목하는 밥그릇 싸움은 현대에도 매번 그렇듯 노동자의 승리가 저렇게 어려움을 드러낸다. 남은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엄마는 지아비와 아들딸이 죽은 막장으로 내려가 일한다. 희망의 불씨를 읊조리는 엔딩에도 불구하고 사회는 여전하며 완전히 고착화되었다. 고등학교 세계사나 정치, 사회 시간에 교육자료로 시청케 하고 토론시켜야. . NI DIEU NI MAITRE 신도 없고 주인도 없다. '탄광이 무너져 네들 머리가 부서지면 아내들에게 지급되는 위로금은 회사가 내.', '당신들이 나쁜 선동에 복종했소. 노동자들을 휩쓰는 현대판 페스트지...사회 파괴만을 꿈꾸는 악명 높은 강도 무리야.', '마르셰이유에서 두 노동자가 복권에 당첨됐다. 그들은 임대수입으로 놀고먹겠다고 말했다. 이것이 당신들 프랑스인 노동자의 생각이 아닌가? 당신들은 재물 앞에서 태연할 수 없어. 당신들의 가난을 부자들에게 외치지만 당신들의 증오는 그들 대신 부자가 되겠다는 단순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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