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같은 우주적 체험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위플래쉬, 라라랜드 같은 꿈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했다면 다소 지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떠나간 누군가를 이제 보내줘야 하는데 놓지 못하고 혼자 앓고 있다면 마음의 위로가 되어줄 작품입니다. —————————————————————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그동안 얽매여 있었던 많은 것들이 부질 없음을 느끼게 된다. 지상에서 바라보았을 땐 끝도 없이 광활했던 푸른 하늘 역시 땅으로부터 40 km만 떨어져도 종잇장처럼 얇게 보일 뿐이다.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았던 기억의 잔해는 ‘달’이라는 누구도 가보지 못한 곳에 갔을 때 과연 어떤 방식으로 마음에 남게 될지 궁금하다. 돌아오는 길이 그렇게 슬프지만은 않았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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