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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이 유니버설에서 찍은 어떤 서부극보다도 다, 유나이티드 배급의 이 독립프로덕션 작품은 B급이라는 것의 미덕을 빈틈없이 체현하고 있는 걸작이다.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햇빛을 받고 있는 지뢰밭을 로버트 라이언이 인솔하는 소대가 다리에 힘을 뺀 채로 통과하는 긴 장면의 서스펜스, 안소니 만은 정지상태에 한없이 가까운 느릿느릿함이 활극에 불가결한 운동이라는 것을 넘치는 재능으로 보여주고 있다.
- 하스미 시게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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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하스미 시게히코의 말대로였다. 전쟁의 한가운데에서 느껴지는 기이한 적막이 살인가스처럼 병사들 주위에 감돈다. 누군가는 미치기도 하고 누군가는 말을 잃기도 하고 누군가는 신경쇠약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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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