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신혜미

신혜미

5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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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기쁨과 슬픔

책 ・ 2019

평균 3.8

2020년 09월 13일에 봄

‘깊은 우울과 서정이 있었던 자리에는 대신 정확하고 객관적인 자기인식, 신속하고 경쾌한 실천, 삶의 작은 행복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마음이 있다. 감정에 침잠해 있기보다는 가볍고 기민하게 움직이는 이 개인들은 특별하게 빼어나지도 눈에 띄게 뒤처지지도 않는다. 이들은 대단한 환상을 품게 하는 커리어 우먼이나 거대한 구조와 싸우는 정의로운 투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극단적인 고통에 시달리는 인물도 아니다. 다만 노동과 일상의 경계를 명민하게 알고, 일의 기쁨과 슬픔을 조화롭게 이해하는, 이 시대의 가장 보통의 우리들이다.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정확한 이해, 생존과 생활에 대한 탁월한 감각, 삶의 질과 행복을 지키는 센스를 겸비한 장류진 소설의 산뜻하고 담백한 개인이야말로 오늘날 한국문학의 새로운 얼굴이다.’ ㅡ 해설, 센스의 혁명(인아영) 중에서 . 안 그래도 최근에 번역 엉망에 자의식과잉 감당 안 되는 소설들 붙들고 좀 지쳐있었는데 이 책은 뭐, 이런 나에게 거의 오아시스 수준이어따... 🌊 <나의 후쿠오카 가이드>, <탐페레 공항> 특히 넘모 사랑해 흥분해서 두 번 읽었자너ㅋㅋ 너무 좋아서 전자책 던져버림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