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맹
3 years ago

은하철도 999 - 극장판
평균 3.7
저 시대 일본 만화가 좋았던 것은, 전후 일본 사회 특성상 바뀌지 않고 억압된 정치에 대한 욕구를 애니메이션으로 우회한 것도 있지만, 그걸 미래적으로 우주적으로 그려낸 데에 있는 것 같다. 애니메이션같지 않은 우주적 스케일과 철학이라는 고전에 다름없다. 특히 결국 엔딩이 개개인이 바꿀 수 있을 것 같이 행동해봤자 변하지 않고 어떤 시스템의 일부라는 그 자괴감이 여실히 테츠로에도 드러난다. 결국 여기에서 두 갈래로 나뉘는데 하야오처럼 그냥 내 망상 속에 살래~ 혹은 마모루처럼 계속 미끄러지는 데 시도하냐 혹은 안노히데아키처럼 개인이 바뀌면 세계가 바뀐다 정도로 나뉠 수 있다. 근데 우노 츠네히로 책에 따르면 이 세 선택지 모두 메텔과 같은 모성의 캐릭터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모성의 디스토피아의 현실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