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보고 밥먹고 커피마시고 산책해요
4 years ago

티탄
평균 3.2
차가운 금속 같았던 알렉시아의 공허함마저 뚫고 나온 빈센트의 절대적인 사랑이 고독으로 고통 받던 괴물을 결국 죄에서 구원하다. 진짜 아들이 아니어도.. 심지어 검은 오일이 흐르는 괴물 같은 여성이 였어도.. 그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미쳤네..; 나 좀 감동받은 듯.. 감독은 본 작품에서 수많은 경계를 흐린다. 무엇이 정상이고 비정상인지 조차 정의 할 수 없게 만든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하고 싶었던 얘기는 남성성과 여성성의 경계는 결국 다 허상 이라는 거다. 내가 살아 온 환경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낡은 고정관념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인간이 자웅동체가 아닌 이상 성중립성은 여전히 나에게는 억지 궤변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티탄>은 여타 페미니즘 영화와는 그 결이 다르며, 한정 할 수 없는 깊이가 있다. 젠더를 떠나 관객을 묘한게 납득시키는 기괴한 힘이 있는 인상적인 영화이다. #결핍 된 인간에 욕망은 과도한 방향으로 흐르기 쉽고 결국에는 자기파멸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