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COZY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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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onths ago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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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기계

책 ・ 2020

평균 4.0

김홍중이라는 사유의 언어를 만나게 된 것이 감사하다. 은둔은 세상으로부터 멀어지라는 말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되라는 요청이다. “21세기의 은둔은 사적 삶의 추구가 아니라 지구적 공과 연결되는 현장의 구축이다.” 더 이상 은둔은 도피가 아니다. 소음을 끊고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이들은 오히려 더 예민하게 세계의 징후를 감지하고 있다. 도래하는 시대를 먼저 예감하는 것은 사회과학이 아니라 바로 이 주변의 감수성들, 곧 대중문화와 은둔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