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디

피키 블라인더스 시즌 4
평균 4.1
시즌1~시즌4 미디어가 생산하는 마초적인 남성성, 이를테면 항상 시가나 담배를 물고 마약과 술에 빠져 지내면서 여성들과의 가학적인 섹스를 목적으로 사는 남성 중심 서사를 싫어하는데 가뜩이나 이 드라마 시리즈가 그렇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를 보게 된 건 첫째로 눈이 미친 듯이 매혹적인 킬리언 머피가 출연하기 때문이고, 둘째로 피키 블라인더스 내에서 '폴리'와 '에이다', '에스메'와 같은 여성들의 목소리를 통해 결코 이 드라마가 남성 중심 서사를 옹호하거나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권력은 소멸하지 않고 이동할 뿐이다"라는 고정적인 권력 구조에 '피키 블라인더스'가 저항함으로써 나쁜 놈들과(권력 계층) 나쁜 놈들 간의 (범죄 조직) 대결 구도를 통해 '진정 선이란 무엇이며 지배/피지배 구조는 합리적인가'에 대해 고민하게끔 만든다. +) ㆍ 춘추전국 시대에 공자, 맹자, 순자가 말하는 정치적 혼란이 이 드라마의 상황과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ㆍ시즌1 폴: 여자는 창녀고 아기는 사생아인데 돌아오지 않는 남자를 뜻하는 말은 없어. ㆍ시즌2 에이다: 회사에 우리가 같이 있으면 바로잡을 수 있다고요. 폴: 정치적인 문제는? 에이다: 고모와 제가 싸워서 이기면 그게 정치죠. 새로운 종류의 정치에요. 이 방법으로 나는 돈을 벌고 '칼'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겠죠. 폴: 좋아. 자본가 계급이 된 걸 환영해. ㆍ시즌3 토미: 아이들은 이제 안전합니다. 차가운 길바닥을 똑같이 경험한 우리가 아이들을 보살필테니까요. 그리고 아이들은 식민지로 팔려가지 않고 , 가족과 이별하지 않을 것이며, 어른들에게 노동력을 착취당하지 않을 겁니다. 아이들은 이 집에서 성장해 갈 것입니다. 사랑받으면서요. ㆍ시즌4 폴: 남자들이 침을 뱉으면 너도 뱉으면 돼. 18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