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네상스형뮤지션
4 years ago
4.0

티티컷 풍자극
영화 ・ 1967
평균 3.6
다큐계의 한 시작점. 거장 프레데릭 와이즈먼의 무려 데뷔작. '티티컷 풍자극'은 매년 열리는 행사기도 하지만, 다큐에서 보여지는 대상자들이 보여주는 모습 그 자체를 은유한 제목이기도 하다. 얼마나 심하길래 메사추세츠 주는 24년이나 상영을 금지했나. 다큐는 냉철하게 관조하되 풍자보다 자극적이고, 동시에 시네마 베리떼보다 주관적이다. 인트로의 티티컷 풍자극과 엔딩에서의 극은 다르게 다가온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들.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과 함께 읽고 보면 근현대 처벌시스템의 비인간성과 부정의를 꿰뚫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