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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

사운

2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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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여관

책 ・ 2013

평균 3.5

나는 가을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 나는 길을 잃고 청춘으로 돌아가자고 하려다 그만두었습니다 . 한밤중의 이 나비 떼는 남쪽에서 온 무리겠지만 서둘러 수면으로 내려앉는 모습을 보면서 무조건 이해하자 하였습니다 . 당신 마당에서 자꾸 감이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팔월의 비를 맞느라 할 말이 많은 감이었을 겁니다 할 수 있는 대로 감을 따서 한쪽에 쌓아두었더니 나무의 키가 훌쩍 높아졌다며 팽팽하게 당신이 웃었습니다 . 길은 막히고 당신을 사랑한 지 이틀째입니다 . ‘북강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