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에 녹색코드로 형상화 된 워너브라더스 로고가 눈앞에 뙇! 떴을 때 소름 돋음이... 전부였다.
하드코어 매트릭스 팬으로서 실망스럽다 못해 화가난다.
워쇼스키는 자신이 창조한 신화를 재조정하는데 있어서 매트릭스 시리즈 본질적인 매력을 망각한 것 같다.
인간 자유의지나 인과율과 같은 철학적 물음들이 (영화 속)가상세계를 넘어 (관객이 있는)현실 세계에 까지 확장되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간다든지, 하다못해 다른 버젼 네오의 또 다른 이야기라든지..
얼마든지 새롭게 창조할 여지가 있는 시작이였다.
완벽하게 마무리 된 시리즈에 쓸데없이 덧칠하며 전작의 영광(?)에 기대어 자위나 할 줄은...ㅠ
혹부리 영감 혹에는 노래가 들어있고, 워쇼스키에게는 영화적 창의성이 들어 있었었는가 보다.
#화려하게 촌스럽다.
#더 이상의 센세이션은 없었다.
#관객을 설득없이 끌고만 다닌다.
#네오는 없고 존 윅만 보인다.
#설명하고, 또 설명하고, 또 설명한다.
#부활시켜 놓고, 돌고돌아 다시 제자리..
#하늘을 무지개색으로 칠하고 싶다는 대사에... 어처구니가 없었다.
#쿠키가 있다는데 짜증나서 안 보고 그냥 나옴.
#나 그냥 파란약 줘~ 먹고 싹 잊어버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