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롱
3 years ago
4.5

박화영
영화 ・ 2017
평균 3.3
너무 날것 그 자체라 외면하고만 싶은 아이들. 왜일까. 한번 길을 벗어나면 자꾸만 고집스레 그 길을 향해서 가게 되는 건. 그 끝엔 나를 품어줄 따뜻한 안식처가 있을 거라 믿기 때문일까. 잔인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펄떡거리는 영화. 그 끝엔 진짜 가족과 애정이 화영을 기다려주고 있길 기도하며 나도 모르게 주먹쥐게 된다. 하지만 알고 있다. 그 길엔 끝도 없고, 가는 곳곳 시궁창 뿐이라는 걸. 화영의 서툰 애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