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스매시 앤 그랩: 보석강도단 핑크 팬더'는 전세계를 누비며 보석을 터는 국제강도단을 취재하고 그 실제 구성원들을 인터뷰한 다큐멘터리다. 영화의 스타일과 시놉시스는 정말 흥미롭고, 영화보다도 영화 같은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던 이 영화는 안타깝게도 그 깊이까지는 가지 못했다. 영화는 수사당국과 기자들 같은 핑크 팬더의 전문가들을 먼저 소개하며 이 강도단의 화려한 이력에 대해 알린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이 영화의 메인 코스라고 할 수 있는 실제 핑크 팬더와의 인터뷰가 있다. 재연 배우를 쓰기도 하고 실제 목소리를 사용하기도 하고 애니메이션으로 이들의 인터뷰와 이야기를 담는 이 영화는 이들의 범행 방식과 이야기에 집중한다. 여기서 영화는 안타깝게도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며 소재의 잠재력을 놓치는 듯하기도 한다. 범죄자들의 말로 그 범죄의 진상을 듣는 것은 분명 흥미롭긴 했으나, 이들의 화려한 모험담 이면에 있는 어두운 면들을 영화는 그냥 신기하고 자극적인 스토리에 끌린 듯한 태도만 보여주고 영화에서 언급되는 부패와 권력와 조직에 대한 이야기는 뭔가 표면적으로만 언급되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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