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원
6 years ago

설국열차
평균 3.8
사회를 모티브로 관객을 승객 삼아, 호쾌하게 내달리다, 처연하게 돌아보는 봉준호의 인류 열차. ps. 패기 넘치는 시작에 비해 허탈한 마무리가 다소 아쉬우면서도, 한편으론 이런 허탈한 마무리가 왠지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만약 혁명을 깔끔히 완수하고 통쾌하게 끝맺었다면, 그 짧 은 카타르시스로 현실에서 느낀 숱한 갈증을 단숨에 해소시킬 수 있었을까. 끊임없이 생각하게 되며 곱씹을수록 의미심장하게 느껴지는, 지극히 봉준호스러운 결말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