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그아보다 생생하고 혁신적인 여캐는 많았지만 그아만큼 이렇게 우루루 나온 드라마는 몇 안 되는데도 몇몇 에피소드들은 엄청나게 반여성주의적인데 숀다 라임스 역시 페미니스트이므로 지금쯤이면 이것들을 후회할 것같다. 완전히 연애놀음에 천착해서 모든 여캐들이 가부장제 안으로 못 들어가 안달을 내고 가장 결혼과 관련없어 보이던 크리스티나 마저 결국은 가부장제에 편입시킨다. (단순 결혼문제가 아님) 남자가 가슴을 쳐다보는 걸 네 가슴이 예쁘니까 라고 여캐가 말하고 결국 예쁜 가슴을 자랑스러워 하는 방향으로 시선강간을 옹호하고 어이없을 정도로 엉덩이 확대 수술을 감행하는 것을 여성이 예쁘고자 하는 자기 결정권으로 옹호하며 주요 여성캐릭터들이 모두 20살 가까이 나는 전문의인 남캐들과 사랑에 빠지고 심지어 클쓰 구남친은 40살 차이나는 교수였고 인턴들은 다 늙은 전문의를 잘생기고 멋있는 남자로 받아들이고 그 와중에 멜애비는 자기 딸 렉시 또래의 여자랑 사랑에 빠지고 렉시가 화내자 멜은 아버지를 이해하고 축복하라며 어른이 되라고 말한다. 등장하는 여캐는 성격 차이가 확고하고 자신의 일을 사랑하며 의사로서의 자질 역시 매우 뛰어닌데 이런 캐릭터들을 데리고 쓴 이야기가 고작 반여성주의적인 연애사라는 게 어이없다. 제일 없는 건 이 모든 걸 감내하며 보고 있는 나임ㅜㅜ 특히 캐릭터들한테 너무 정이 붙어서 특히 하차하는 캐릭터들 너무 안타깝다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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