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원

영화판
평균 2.6
완성도로는 3점도 아까운데 한가락 하던 한국의 영화배우,감독,평론가가 많이 등장해서 한마디씩 보태기 때문에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시작한지 얼마 안된,지금 핫한 배우와 감독은 별로 안 나옴. 역시 내가 알 수 없는 남의 사정이 있었구나. 깡패 동원해 강제 캐스팅하던 배경, 접대부 영화가 붐이 된 배경,세대간의 소통부재로 옛날?감독들이 소외된 배경, 인간이 아닌 자본이 깡패가 되어 감독이 투자사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게 된(일반적이진 않을 수도) 배경, 여자 스태프와 배우가 소외된 배경(어려워하거나 막 대했더군. 이건 뭐 영화판만의 문제는 아니고 여자들도 시스템 내에서 득을 보려고 내숭과 수동성이 많아졌는데 그로인해 남자들은 여성성을 쉽게 보거나 답답해 함.물고 물리는악순환. "격정멜로라면 젖꼭지 정도는 나와야되는거 아니냐"고 해서 윤진서를 힘들게 한 누가 있었다는 고백부터해서, 이유없이 벗는 건 안된다고 시크하게 외치는 김지미,투자자들이 나이 좀 먹은 남자들이라-나머지는 뒷말을 못 잇고 난감하게 웃은 문소리,,상상이 되고도 남는다) 등등. 주제가 광범위해서 깊게 다루진 못했지만 흥미로웠다. 요즘은 아니지만 한때 티비에 많이 나왔던 평론가들도 반갑다. 유지나, 김용관,김?영진,조희문(나 이분 평론 제일 좋아했는데 욕 많이 먹는걸 보고 안타까웠다어쩌다가) 나이 많이 드신 영화계 어르신들의 추억과 경험담을 듣고 있으니 이분들이 퇴물 취급 받는다면 그건 참 서글프고 무례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트렌드에 맞는 재밌는 시나리오를 구세대 감독들이(작가는 하지마시고) 맡아서 연출하는 프로젝트가 생기면 안되려나. . 아, 정말 어이가 없는 장면이 하나 있었다. 외국인 평론가(우리 영화에 단역으로 가끔 등장하는)가 영어로 말을 했는데 자막을 안 깔았더라. 깔깔깔껄껄껄헐 . 60년대가 나름 황금기라던데 정말 그때 영화가 이후시대의 뜻모를 내러티브보다 내용 또렷하고 대사 수준도 더 높더라(문어체라 이상해도 요지만 보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