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오프닝이다.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Streets of Philadelphia가 흐르며 펼쳐지는 도시의 전경에는 독립기념관과 같은 명소는 물론 직업, 인종,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시민의 일상이 담겨있다.
내가 아는 필라델피아는 그랬다. 독립이 선포된 도시. 미 헌법이 제정되고 자유의 종이 전시된 곳. 형제애라는 뜻을 가진 필라델피아는 자유, 평등, 헌법의 수호자였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도시에서 차별과 편견, 혐오로 점철된 눈빛을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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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모티브로 삼은 작품이라 그런지 두드러진 클라이맥스나 갈등구조는 없었지만 잔잔한, 아름다운 물결이 있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