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드
5 years ago

허삼관 매혈기
평균 3.7
소설보다 하정우의 <허삼관>이란 영화를 먼저 봤기 때문에 비교를 하면서 읽었습니다. 당연히도 소설이 훨씬 좋았는데, 과연 이 책을 영화화하면서 어느 부분이 약해졌나 싶었는지에 대해선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워낙 향토적인 색채도 강하고, 중국이라는 곳이기에 가능한 이야기가 있어 이를 한국의 가족 소재로 옮길 때 어려운 점을 뚫지 못했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대신 그만큼 이 소설이 얼마나 현지의 느낌을 잘 담고 있는지 더욱 더 잘 알게 됐습니다. 위화의 책을 처음 읽었기도 하고, 중국 소설을 처음 접한 것도 같은데 지역색이 강하면서도 그게 또 지금 우리의 사회와 닿아 있는 면에서 비슷한 점을 찾을 수 있는 걸 보면 이 책이 꽤나 넓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