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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ey Kim

Zooey Kim

7 year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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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책 ・ 2009

평균 3.7

지나고 생각해보니 너라는 존재는 기적이였다. 가을 무렵 태어나서 그 시린 둔내의 추위를 버티기에 넌 너무 작고 약한 존재라는 걸 너도 알았던 거지. 그래서 투마치토커인 너는 우리가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계속 얘기했던 거야. 난 이중에 제일 작아, 당신이 주는 밥도 다 언니 오빠들 차지라고, 내 힘만으론 이 계절을 버틸 수 없어, 따뜻한 곳에서 날 좀 돌봐 줘. 애교 많다고만 생각했던 니 행동들은 처절한 본능의 움직임이였겠구나. 그렇게 들여서 함께 한 너와의 겨울이 왜 이제서야 이렇게 그립지. 이젠 다시 들에 나가 새끼들 낳고 살고 있을 니 모습이 정말 궁금하다. 곧 다가올 겨울에 그곳에 가면 아직 니가 있을까? 집으로 가는 터널 중간 지날 때 쯤 "이게 누구야? 한동안 어딜 갔었어 집사들, 보고 싶었어엉" 하는 너의 냐앙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