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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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새
star4.5
처음 봤을 당시에 이 단편이 4편으로 가는 징검다리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예감이 맞은 것 같다. 토이스토리 팬이라면 반.드.시. 봐야하는 단편. ㅡ이 하 토이스토리4 & 댓타임포갓 스 포ㅡ 역할극을 자각하는 어른이 될 때. 토이 스토리 4에서 골동품점 할머니의 대사가 귀에 들어온다. "요즘은 장난감을 잘 안 산다." 그 이유가 이 단편에 나온다. 게임이 그 자리를 대신했기 때문이다. 게임은 우리가 상상치 못한 것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상상할 여지도 잘 주지 않는다. 게임에 빠진 아이, 메이슨이 등장한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게임에 빠져 장난감을 갖고 놀지 않자, 내동댕이쳐진 장난감들은 자신들이 장난감이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살아간다. 그때 우주선(가방)을 타고 외계행성에서 온 부족이 불시착한다. 이름하여 보니 부족. 메트로폴리스의 공룡 랩티머스 막시머스는 트릭시를 만난 뒤 특별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다. "안녕히, 보니부족의 트릭시여. 화요일 세시 반, 네가 돌아오는 순간까지 내 마음은 불타고 있으리." ㅡㅡㅡㅡㅡㅡㅡ 인간이 "인간"이 되는 이야기. 인간은 존재의 이유를 찾으며 살아가고, 사회가 하나의 역할극임을 깨달을 때 어른이 된다. 각자의 역할과 의무를 찾을 때 사회적 동물이 되는 것이다. 존재를 다룬 이 단편의 질문은 4편으로 이어지고, 4편은 더 기가 막히게 이 주제를 다뤄낸다. (4편은 어른의 시점 쇼트로 가득한 이야기다) 초반에 우디가 잠깐 랩틸러스 막시머스가 되는 이스터 에그를 이 단편을 본 사람들은 눈치챘을 것이다. 키티사우르스가 중간중간에 하는 소리들은 괜한 뻘소리가 아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그것들은 전부 4편의 주제였다.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맞이하라." "한계는 우리 자신을 묶는 족쇄일 뿐이니라." "네가 남들에게 주는 기쁨은 너에게 다시 돌아옴이니라." PS. "잊혀진 시간"은 공룡시대를 뜻하기도 하지만, 주인에게 잊혀진 시간을 뜻하기도 할 것이다. 언제나 옳은 픽사의 언어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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