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곽승현

곽승현

6 months ag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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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마

시리즈 ・ 2025

너무 과하다. 무슨 소재, 무슨 이야기를 해도 결국은 전두환이 너무 싫다거나 여성 무쌍 연대. 혹은 둘 다. <유령> 때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거 같은데. 여성 연대, 좋아하는 요소긴 하지만, 이해영 버전은 항상 과하다. 부자연스러운 상황 속에서 어김없이 싱글 무브 쿵푸. 말 같이 타는 장면은 그림이 너무 좋았지만. 너무 노골적이어서 되려 좀 후져 보이는 포인트가 몇 개. 그리고 스케일이 갑자기 널뛰기하더니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이야기가 튕겨나가 흐지부지 끝나는 나쁜 버릇. 가장 마음에 안 드는 장면 : 전두환을 그렇게 싫어하면서 성 착취의 순간이 찾아오자 결국 그렇게도 싫어하는 야만적인 지배자에게 아량을 구하는 걸로 넘어가는 장면. 진짜 그걸로 그렇게 넘어가? 뭐 착각한 거 아니냐? 인지부조화 씨게 오네. 수습 못할거면 걍 잘 꾸려가고 있던 그 시절 구린 영화 제작 환경 이야기에서 영영 삐져나오지 말든가. 더 짜치는건 그렇게 전두환한테는 고개 숙이다가 좀 만만하다 싶은 캐릭터(그렇게 설계된 잡졸 허수아비)에게는 어김없이 ㅆ년짓을 하더라는거. 저질 사이다는 맛있게 익은 고구마보다 후진 법. 총도 한 번 쏴봤다가 폭로도 해봤다가 추격전도 해봤다가 격투도 해봤다가 진짜 바쁘다 바뻐. 배우가 영화찍는 이야기에 참 볼거리가 다채롭기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