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을 취미로 삼은 듯한 HoneyWorks. 감정과 상업적인 공식만 챙기고 나머지는 무시한 채 그저 달리기만 하는데 아무리 열심히 달린다고 해도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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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웍스 관련 미디어 믹스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 스토리 짜는 능력과는 별개로 성우 뽑는 능력은 정말 뛰어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남자 주인공 성우 분 목소리를 듣자마자 '와아 이건 사기다.'라고 느낄 정도로 좋았던 데다가 성우 연기를 배울 때 자주 실수하는 부분, 놓치는 부분 등을 다 살려내길래 누군가 했더니 '후쿠야마 준' 씨였다.(어쩐지 목소리에서 여동생때문에 세계 정복한 그 분과 한 쪽 팔에 흑염룡을 봉인시키고 있는 그 분의 분위기가 난다 했다.) 여자 주인공을 맡으신 '노구치 이오리' 씨는 이번이 첫 주역이신 것 같던데 약간 신인 티가 나기는 하지만 사실상 남여 주인공 둘의 대사가 작중의 대부분의 대사를 차지하는 작품인데도 꽤나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셨다.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해 볼 것같다.(게다가 검색해보니 2000년 생... 나보다 나이도 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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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곡이 최근 허니웍스가 투고한 '꿈 팡파르'인 걸 애니를 보고 나서야 알게 되어서 깜짝 놀랐다. 어쩐지 애니송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했는데 진짜 애니송이었네. 오프닝곡 뿐 만 아니라 엔딩곡도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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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로바코'를 제외하고는 애니메이션 업계 관련 작품 중에 괜찮은 작품성을 보여주는 작품이 딱히 없는데(사실 애니메이션 업계를 다룬 작품이 본격적으로 나오게 된 것도 시로바코가 성공적인 결과를 내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현재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일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기도 하고 게다가 한 때 성우가 꿈이어서 성우 교육을 받았던 적도 있다보니 더욱 그런 것도 있지만 이런 작품이 나오면 그냥 왠지 기분이 좋아지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앞으로도 애니메이션 업계를 다룬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훌륭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좋은 작품이 꼭 나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