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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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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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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자서전

책 ・ 2025

평균 3.4

소외(alien-ated)라는 말에는 이유가 있어요. 나는 외계인(alien)이고, 그래서 혼자거든요. 혼자일 때는 아무도 말해줄 사람이 없죠. 후-웨어-라-후 하고 우는 새가 있대! 네 머리 위에 거미가 앉았어. 이런 말들을요. 그래서 스스로에게 말해요. 내 머리에 거미가 내려앉았어. 다른 데로 가야겠어. 혼자라는 건 탁 트인 들판 위로 슬픔이 먹구름처럼 몰려오는 걸 지켜보기에 가장 알맞은 장소예요. 당신은 의자에 앉아 그것을 맞이할 준비를 할 수 있죠. 먹구름이 당신을 통과할 때면, 손을 내밀어 그 구석구석까지 느껴볼 수도 있어요. 그렇게 먹구름이 지나가고, 당신이 다시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되면 심지어는 그 슬픔이 그리워지기도 해요. 왜냐하면 그건 연인처럼 내 곁을 지켜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