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libet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평균 3.9
표지의 문구 “오늘 거울 속 내가 별로여서 약속을 취소했습니다”를 보자마자 ‘아 나만 그랬던게 아니었구나’ 전공수업에 갈때 겹치는 옷 안입으려고 한학기에 같은옷을 입은적이없고 과애들 있으니까 여자애들한테 남자애들한테 오늘 나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전신거울 앞에서 몇번을 마음에 안들어하고 결국 지각하고 들어가면서도 내가 오늘 이상하게 보이면 어쩌나 두려워했던 그러면서도 칭찬이 들려오면 우쭐해하면서도 그날 어떤 옷을 입었고 머리는 어땠는지 다시 점검했던 내 절망의 옛날이 생각났다 책은 술 술 읽었다 내가, 내 주변의 친구들, 엄마, 이모들, 선생님들, 할머니들에게 모두 한번쯤은 들어봤던 그런 사례들 이라서 절망스러웠지만 지금은 이 책의 내용들을 전부 알고있고 나는 여전히 거울 속 내 모습을 사랑하고 화장을 하지않는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나는 미디어에 예쁜여자의 틀에 맞는 부분이 많아 어렸을 땐 그걸 자랑스럽게 여겼다 지금은 그냥 내 자신이 좋다 남이 예쁘다아니다 하는 말들은 남의 잣대일 뿐이다 책 마지막부분에 ‘나는 내 ( )가 섹시하다고 생각한다’ 이런게 있던데 나는 내 눈이 옆구리가 엉덩이가 다리가 발이 손가락이 머리카락이 눈썹이 입술이 음 그냥 내가 다 섹시하고 나는 정말 내가 좋다 남이 인정하는건 별 상관이없다 그러나 나는 나의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신체의 균형, 단정함, 당당함, 말쑥함 같은게 내 주된 관심이다 이 책은 스스로를 되찾은 나에게 주는 점검의 책이었다 거울은 사실 피해야할것은 아니다 내가 나인것은 자랑스러워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