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라고 하기엔 개개인의 사연들이 너무 안타까웠던 시즌. 부모의 과잉 보호 아래 자란 부잣집 도련님, 인생의 유일한 낙이었던 아이들을 빼앗긴 광대, 스타가 되기 위해 몸을 판 여자, 그 여자의 다리를 자른 남자들, 돈을 위해 인간을 전시하는 남자, 게이로 낙인 찍히는 게 두려워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다가 살인까지 해야했던 남자, 그리고 전쟁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살인자가 된 남자까지. 진짜 ‘Freak Show’는 천막 밖에서 만연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