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멘트
(1편) - 1945년 패전국 일본의 혼란스런 시대배경 아래 군국주의 일본군에 복무하다 다시 히로시마(사회)로 청년 '히로노'가 돌아온다. 온갖 탐욕으로 점철된 야쿠자의 세계에서 믿었던 두목의 주도로 중간간부들은 이간질 당하고 이로인해 계속 되는 배신 끝에 결국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간다. 히로노가 이 모든 것에 환멸을 느끼고 장례식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다. (2편 히로시마 사투) - 주인공은 히로노가 아닌 건달 청년 야마나카이다. 1편에서 히로노를 이용하곤 했던 야마모리 요시오 두목과 히로노의 이야기는 뒤로 물러나고 무라오카 파의 수장 무라오카가 어떻게 경륜장 등 암시장을 대체하며 사업을 확장시켜가는가. 이것이 중심사건의 동기를 유발한다. 불같지만 순수한(?) 다혈질의 청년 '야마나카'가 야쿠자 세계에서 자신이 믿었던 두목에게 철저히 이용당하고 끝내 연모하는 여인 '야스코'를 뒤로 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이야기이다. 의미심장한 음악과 극도의 클로즈업을 사용하는 영상, 투박하게 끊으면서도 인물을 중심으로 한 정교하게 짜여진 편집은 압권이며 1편과 대구를 이루는 마지막 장례식 장면은 음지에 기생하는 인물들의 속살을 그대로 투영하게 만든다. 사족 : " 1편을 보면 모든 시리즈를 다 본 것과 같다."는 말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 킨지 감독의 젊은 날의 왕성한 창작력을 이후 시리즈에서도 분명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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