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räckis
7 years ago

서스페리아
평균 3.3
0. 원작을 완전 지우고 자신 만의 마법을 창조해낸다. 태도가 만점이다 1. 전쟁과 정치적 배경을 부각시키며 인간성에 대한 주제를 더 풍부하게 가져가고 2. 예술의 아름다움과 힘을 찬양하면서도 그 어리석음과 쓸모없음과 오만함에 대해서도 노래하고 있다 - 그리고 스스로도 딱 그런 예술이 된다. 아름답고 파워풀하며 어리석고 쓸모없고 오만하다. 3. 영화 속 여성들의 몸은 아름답고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있지만 힘없는 남성들은 처량한 성기를 늘어뜨린채 조롱당하고 무지하고 무력할 뿐이다. 여자들은 서로를 유혹하고 사랑하고 지배하고 싸우며 ‘어머니’가 지배하는 여성들의 세상이 전부인 곳이다. 4. 장르 영화로서 늘어지고 너무 잔가지들이 많다는 걸 인정한다. 하지만 난 모든 장르 영화가 비슷한 모양새를 유지하는 걸 원치 않고 이 영화 속 주렁주렁 아낌없이 달린 잔가지들은 모두 야심차고 정성스럽다. 장편 소설 읽는 기분이었어서 서브 플롯들도 다 좋았고 엉뚱한 곳에서 길게 방점 찍는 에필로그도 좋았다. 5. 유전과 견줄만한 올해 가장 창의적이고 충격적인 호러 시퀀스들이 등장한다. 6. 톰 요크의 음악은 역시나 좋다. 허나 고블린의 음악처럼 오래 개성을 인정 받으며 살아남을 것 같진 않다. 7. 아르젠토 원작의 팬인데 이 정도면 원작만큼이나 마력있는 컬트 괴작을 탄생 시킨데 성공했다고 본다. ps) 한국에 개봉하면 성기 장면들은 다 짤리는 건지 궁금하다...